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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최고 호빠 마담의 진짜 호스트바 이야기, 여심 훔치는 법? 유리잔 대하듯

2014. 04. 08 이야기

source 전직 최고 호빠 마담의 진짜 호스트바 이야기 - 여심 훔치는 법? 유리잔 대하듯



룸살롱,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등 일반 주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흥업소는 ‘금녀의 구역’이다. 모두 남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이들 업소에 대한 정보는 차고 넘칠 정도로 많다. 하지만 남성들이 잘 알지 못하는 유흥업소인 속칭 ‘호빠’(호스트바)에 대한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다.



사실 호스트바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업소들이 있고, 누가 그곳에 드나들며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과연 세상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호빠에 평범한 가정주부도 드나들고 온갖 퇴폐쇼가 펼쳐질까. 강남 호스트바의 ‘전설’로 통하던 김 아무개 씨(40)의 얘기를 통해 호스트바의 이면 세계를 살펴보았다.



호스트바 ‘선수’(남성 접객부) 경력 13년의 김 씨는 한때 억대의 월수입을 올리던 강남 최고의 호스트였다. 그는 현재 선수 생활을 청산하고 건전한 여성전용 카페를 운영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호스트바에 대해 김 씨만큼 잘 아는 이는 드물다. 선수뿐 아니라 호스트바 마담과 업주까지 두루 거쳤기 때문이다.



김 씨는 호스트바에 대해 “호빠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한물 간 비즈니스다”며 “일부 업소는 아직 성업 중이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업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호빠는 경쟁이 치열하지도 않고 이용하는 손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며 “내가 현역으로 뛰던 수년전에 비해 술값은 그동안 변했겠지만 서비스 내용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호스트바를 찾는 손님의 90%는 룸살롱 등에서 일하는 ‘나가요걸’들이나 안마시술소 아가씨들이라고 한다. 일반인들 역시 어느 정도 찾아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유흥업소 아가씨들이 훨씬 많이 찾는다는 것. 김 씨는 “호빠는 밤늦은 시간부터 이른 아침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평범한 가정주부들이나 직장 여성들은 찾아오기가 어렵다”며 “호빠를 찾는 손님들 중 대부분은 술집 아가씨들인데 이들은 남성 손님들로부터 팁으로 받은 돈을 호빠에서 탕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호스트바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손님은 1위가 안마시술소 아가씨이고 2위는 나가요걸, 3위가 가정주부라고 김 씨는 설명한다.



“안마시술소 아가씨들은 하루 일당으로 받는 현찰이 제일 많기 때문에 호빠에서 돈을 뿌리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다. 팁이 후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선호한다. 두 번째로 선호하는 여성은 나가요걸인데 이들의 단점은 안마업소 아가씨들에 비해 ‘진상’ 손님이 많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룸살롱에서 손님에게 당한 스트레스를 여기서 그대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북창동 등 하드코어 룸살롱 아가씨들의 경우 더 ‘빡세게’ 놀려고 하는 경향이 짙더라.”



그는 “가정주부는 매너가 좋기 때문에 사실 선수들이 제일 상대하기가 편하다. 하지만 팁이 짜고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아 매상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편”이라며 “하지만 정말 돈 많은 사모님일 경우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손님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호스트바는 속칭 정빠(정통 호스트바), 디빠(DJ호스트바), 준빠로 나뉘기도 한다. 이렇게 구별되는 이유는 제공되는 서비스와 선수의 연령층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정빠는 룸살롱으로 치자면 텐프로 업소에 속하고 디빠는 북창동 수준, 준빠는 게이들이 자주 찾는 동성애자 중심 호스트바다. 또한 정빠에는 군필자 위주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선수들이, 디빠에는 주로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많은 반면 준빠의 경우엔 선수들의 연령층이 다양하다고 한다.



정빠에서만 일했다는 김 씨는 “정빠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다. 거의 군대식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배들로부터 철저하게 서비스를 배우는데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며 “남자로서 본능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자기 관리에 실패하면 정빠 선수로서 생명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씨에 따르면 세상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정빠의 선수들은 아무 아가씨들과 함부로 몸을 섞지 않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정빠에선 디빠나 준빠처럼 테이블 위에 올라가 쇼를 하지도 않고 원칙적으로 2차도 없다고 한다. 김 씨는 “정빠의 서비스는 텐프로 룸살롱과 거의 유사하다. 공식적으로 2차는 없다. 다만 바깥에서 손님과 따로 만나는 경우는 있다. 이럴 땐 손님과 선수가 눈이 맞거나 선수가 손님에게 ‘공사’(상대를 후려 큰돈을 받아내는 것)를 치려할 때 등 두 가지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호스트바를 찾는 여성들 중에도 ‘진상’은 있다. 진상이란 업소에서 손님이라는 이유로 횡포를 부리거나 매너 없는 행위를 일삼는 이들을 가리키는 업계 은어다.



김 씨가 말하는 호스트바의 진상 손님은 세 종류로 나뉜다. 먼저 ‘초이스 진상’이 있다. 업소의 선수들을 모두 동원해 선을 보여도 무조건 퇴짜를 놓는 유형의 손님들이다. 그리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선수를 데려오라고 끝까지 고집을 피운다고 한다. 또 ‘시간 진상’도 있다고 한다. 호스트바는 룸살롱과 달리 테이블마다 따로 정해진 시간이 없다. 손님이 원한다면 영업이 끝날 때까지 머물 수 있다. 시간 진상은 심한 경우 영업 시작 시간에 와서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룸에서 머물기도 한다고.



마지막 유형은 ‘계산 진상’. 막무가내로 술값을 깎아 달라거나 외상으로 계산한 뒤 제대로 돈을 주지 않는 손님들이다. 수백만 원어치의 술을 마시고 60% 이상을 깎아달라고 생떼를 쓰는 경우, 외상으로 처리한 뒤 연락을 끊거나 ‘오늘내일’ 하며 술값을 미루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런 진상 손님들이 와서 횡포 아닌 횡포를 부려도 선수들은 절대 인상을 구기거나 싫은 내색조차 보이지 않아야 한단다. 아무리 손님이 괴롭혀도 웃어야 하는 게 정빠 선수들의 숙명(?)이라고 김 씨는 설명했다.



호스트바 선수들은 ‘술과의 전쟁’도 치러야 한다. 김 씨는 “손님들 중 대다수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이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술을 많이 마신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술잔을 건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술을 다 받아 마시면 다음날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선수들은 선배들로부터 ‘술 버리는 법’을 따로 훈련받는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술을 버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술을 적게 마셔 건강과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손님들이 술을 빨리 소비하게 만들어 매상을 올리기 위함이다. 그는 “술을 버리다 손님들에게 걸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손님들이 술판을 뒤집어엎기 일쑤다. 그래서 술을 버릴 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긴장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선수들의 술 버리기와 관련해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먼저 선수 경력 3년 차 이 아무개 씨의 일화. 어느 날인가 이 씨는 룸에서 손님이 따라 주는 술을 몰래 얼음통에 버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수 시간에 걸쳐 이렇게 버린 술은 양주 반 병 분량. 그는 기회를 엿보다 손에 들고 있던 잔 속의 술을 또 얼음통에 슬쩍 부었다. 그런데 그 장면을 한 손님에게 들키고 말았다. 룸 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살벌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위기일발의 상황. 하지만 이 씨의 ‘재치’가 이 위기를 모면케 했다. 그는 갑자기 얼음통을 집어 들어 “나는 이렇게 마셔야 직성이 풀린다”며 통 속의 술을 한 번에 다 마셔버렸다는 것. 이로 인해 위기를 무사히 넘겼음은 물론이다.



업계에서 멋쟁이 선수로 유명한 박 아무개 씨의 ‘무용담’도 있다. 어느 날 박 씨는 룸에서 동료 선수가 쓰레기통에 술을 버리다 들통이 나 손님들의 술값 300여만 원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몰리자 ‘흑기사’로 나섰다고 한다. 박 씨는 분기탱천한 손님들 앞에 나서서 “저희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 쓰레기통의 술을 제가 다 마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가래침, 담배꽁초 등이 가득한 쓰레기통을 들고 그 안의 술을 모두 다 마셔버렸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보고 마음을 푼 손님들이 그날 술값을 모두 지불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는 것.



김 씨에 따르면 호스트바 선수들의 수입은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김 씨는 “선수들은 외모도 중요하지만 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 김 씨는 “여자 손님들은 속성이 근본적으로 남자와 다르다. 호빠를 찾는다고 해서 남자와 하룻밤을 즐기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보면 오산”이라며 “선수들은 손님이 어떤 마음 상태에 있는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남자와는 달리 여자들은 섬세하기 때문에 조금만 수틀리면 다시는 업소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호스트바의 선수들 역시 종종 룸살롱에 찾아가 ‘회포’를 푼다는 사실. ‘고객관리’ 차원에서 단골 나가요걸이 일하는 업소에 찾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역으로 나가요걸들에게 당한 스트레스를 풀러 룸살롱에 들르기도 한다는 것. 그래서 유흥가의 돈은 유흥가에서 돌고 돈다는 얘기가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김 씨에 따르면 호빠를 찾는 여자 연예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수 A 양, 탤런트 B 양 등은 호빠를 자주 찾는 단골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호빠를 찾는 것은 일단 주변에 눈이 적어 ‘보안’ 유지가 용이한 데다 마음 편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



그러나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선수들은 이런 여자 연예인들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김 씨는 “이름이 좀 알려진 여자 연예인들은 일종의 특권의식이 있어서 자신들은 호빠에 와서 돈 안 내고 술을 마셔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선수들이 모두 자신에게 서비스하지 못해 안달이라도 난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이런 유형의 여자 연예인들이 오면 ‘돈 안 되고 짜증 나는 손님’으로 분류해 파트너가 되길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매너 좋은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선수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며 ‘오빠 동생’ 하며 지내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고 김 씨는 전했다. 몇몇 여자 연예인들과는 지금까지도 자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며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그중 한 유명 연예인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현재 전국적인 규모의 여성전용바 체인점을 운영하며 건전한 여성유흥문화를 선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어두운 과거였던 호스트바 시절을 반성하는 자서전식의 책자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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