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 비판』을 통해 미적 판단과 예술의 문제를 해명한 칸트 - 근대 미학에서 그의 주요 업적은 영국 취미론과 독일 합리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인식으로부터 분리된 [주관적 미] 개념을 확립했다는 데 있다. 게다가 [천재론]을 다룸으로써 추후 낭만주의자들에 의해 근대적 예술 개념이 탄생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칸트 스스로는 ‘자연미’를 ‘예술미’보다 중시하였다. 자연이 ‘목적 없는 합목적성’의 형식을 이루는데 반해, 예술은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목적있는 합목적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예술은 마치 자연미처럼 표상될 때에만 ‘진정한 예술’로 거듭난다. 칸트는 이러한 ‘진정한 예술’이 ‘목적성’과 ‘무목적성’을 결합한 것이기에 천재의 산물이라 했다. 그리고 수공예, 기예 등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계적 기술’과 천재에 의한 자유로운 ‘미적 예술’을 구분시켰다. 따라서 천재에 관해 살펴보면 그의 예술론을 확인할 수 있다.
칸트에 따르면, [천재]란 ‘자연의 총아’이자 ‘예술에 규칙을 부여하는 능력’이다. 이는 자연 속에서 규칙을 발견하여 작품화하도록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생득적인 산출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때의 자연은 『순수이성비판』에서 다루는 일반적인 차원을 넘어선 능산적 자연으로, <천재를 통해 예술에 자신의 규칙을 부여>한다. 그러나 천재는 단순히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독창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일반인의 상상력이 개념을 위한 도식을 산출하는 것과 달리, 천재의 상상력은 개념을 넘어 ‘미전개 된 소재’를 지성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천재의 작품은 동시에 <범례적이고 모범적인 타당성>을 지닌다. 이는 그가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의 결합을 추구하지만, 고전주의에 좀 더 공감을 표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취미와 천재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관점이 제시된다. 상상력과 오성의 자유로운 유희를 일으키는 취미는 인식력의 조화가 극점에 달해 상상력이 독창적인 미를 산출하는 천재에 대해 일종의 교정, 교화 기능을 담당한다. 이렇듯 칸트는 통제를 넘어선 천재 개념을 거부하며, 아무리 천재라 할지라도 독창적인 소재를 표현해내기 위해선 학습에 의한 기술 역시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즉, ‘미적 예술’은 천재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기계적 기술’과 다르지만, 규칙에 의해 파악될 수 있어야 하기에 기계적 요소를 역시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천재는 이러한 <자신의 창작 행위를 학적으로 기술하거나 설명할 수 없다.> 수호적인 [정신 (Geist)]에 의해 영감 받은 상태로 작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정신]은 [미적 이념]을 현시하는 능력으로서, 이러한 정신을 소유한 자가 곧 천재이다. 정신이 나타내는 [미적 이념]이란 ‘초감성적인 기체가 감성화된 것’이자 무수히 많은 것을 사유할 동기를 제공하지만, 자신은 언표 불가능한 상상력의 표상을 일컫는다. 따라서 미는 초월적인 이성이념에 근거를 둔 것으로서 ‘도덕성의 상징’이다. [자연미]가 도덕성을 ‘객관적으로 산출’한다면, [예술미]는 천재의 노력에 의해 ‘주관적으로 산출’한다.
살펴본 대로 ‘천재의 미적 예술’은 독창적이면서도 범례적이며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연의 규칙을 작품에 부여하는 것이다. 사실, ‘미적’ ‘예술’이라는 표현 자체가 모순적이다. 아름답기 때문에 목적 없이 자유로우나, 기술이기 때문에 목적을 전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중적 아포리는 자유로워야 할 미와 예술이 초감성적 예지적 자유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는 논리에서도 확인된다. 때문에 그는 순수한 미적 판단인 ‘자유미’를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하고, 오히려 관심과 결합된 ‘부속미’를 더 중시하기도 했다. 대상에 대한 관심은 공동체를 살아가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칸트가 ‘미의 자율성’ 및 ‘천재론’을 펼치면서도 다시금 ‘보편성’ 및 ‘도덕’과 연관시킨 점은 분명 미와 예술을 통해 사회, 문화적 공감의 토대를 확보하여 바람직한 시민국가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는 확고한 도덕론자이자 계몽주의자였다.
[source] 칸트, 천재의 4가지 특징 & 천재와 예술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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