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 이면, 쾌락의 본질

씽킹 thinking

s740ag 2015. 11. 25. 14:22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은

자신의 신분을 숨김 채, 약 한 시간 동안

워싱턴의 한 지하철역에서 클래식 음악 여섯 곡을 연주했다.

수천 명의 인파가 그의 앞을 지나갔고,

그의 바이올린 케이스에는 돈이 쌓였다.

그의 바이올린 케이스에 모인 돈은 총 32달러였다.

그가 연주했을 때 이용한 바이올린의 가격은 350만 달러 (한화로 약 40억)였다.

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는

350만 달러 짜리 악기로 32달러 밖에 벌지 못했을까?

워싱턴의 한 지하철역에서

연주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은 자신의 신분을 숨김으로써,

사람들이 원하는 쾌락의 이면, 쾌락의 본질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쾌락은 감각기관으로 지각하는 세계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대상에서 얻는 즐거움은 우리가 그 대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려있다."

가령 예술작품의 경우, 작품 자체만을 독립시켜 가치를 매기고 그를 통해 쾌락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작품 이면에 담긴, 예술가의 창작행위를 통해 가치를 판단한다.

유명 화가의 작품이 비싸게 팔리는 것은 실력이 검증된 화가의 노고가 담겼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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