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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자전거 공장

s740ag 2016. 11. 28. 12:41

Text  /  Original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자전거 공장


글 수사반장

그림 고민중





어느 마을에 혹부리 영감이 운영하는 자전거 공장이 있었어요.

그 공장이 너무 커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그 공장에서 일해야 했지요.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언제나 돈을 더 벌 생각만 하는 욕심쟁이였습니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돈을 더 많이 벌려면 자전거를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팔아야 해. 크흐흐"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항상 이 생각에 골몰했답니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돈이 최고야. 돈을 벌어야 해. 흐흐흐흐"





어느 날 혹부리 영감이 공장을 돌다 자전거 몇 개가 불량품인 걸 보고

직원들을 혼쭐 내러 공장 안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선 직원들이 꾸벅꾸벅 졸며 자전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자전거의 생산이 늦어지고 불량품이 늘어났던 거였어요.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일하는 중에 자면 어떡해?! 졸면 효율이 떨어지잖아?!


멍청한 놈들! 나약한 놈들!!


이제부턴 하루에 8시간씩만 일해!!"





12시간이던 근로시간이 8시간으로 줄었어요.

혹부리 영감은 월급도 올려주었어요.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저것 봐 못 먹으니까 자전거를 옮기는데 오래 걸리잖아?"





그 돈으로 밥을 많이 먹고 비실거리지 말라는 이유였지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공장에 식당을 만들어서 직원들에게 밥을 줘야겠군.

그럼 힘을 내서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겠지?


크크크크크크"





사악한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계획이 성공했는지

공장에선 불량품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시간당 생산량도 늘었어요.


하지만 12시간씩 일하던 생산량 보단 적은 생산량이었죠.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8시간씩 일을 시키니까 공장이 노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이건 손해야 손해!!"





그래서 혹부리 영감은 남는 시간에 자전거를 생산한 새로운 직원들을 뽑기로 했어요.

점점 더 많은 직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혹부리 영감은 그들을 데려올 미끼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공장 주위에 여름이면 범람하던 강에 둑도 짓고, 탁아소도 짓고, 다리와 집 공원도 지었습니다. 매년 축제도 열었지요.


이런 꾐에 속은 순진한 많은 사람들이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자전거 공장으로 일을 하러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장은 더욱 품질 좋은 자전거를 많이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었습니다.

이미 지역구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를 파는 공장이 되었지만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더 많은 돈을 벌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다시 직원들을 닦달했습니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왜 다른 공장처럼 더 좋은 자전거를 만들지 못하는 거야?! 이 한심한 놈들아!"


공장 직원1

"저희가 배운 건 여기까지라... 이게 한계입니다."


공장 직원2

"저흰 그냥 설계도대로 눈대중으로 만드는 게 다예요."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그래? 그럼 더 공부해와! 어디? 독일 미국? 일본?"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중졸 고졸 기술자들을 모두 대학에 보냈습니다.

몇 년 뒤에 돌아온 기술자들은 쉴 틈도 없이 일을 해야 했죠.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빨리 일해!! 기술을 배웠으면 만들어보란 말이야!"





얼마 뒤 기술자들은 더욱 좋은 자전거를 만들어 냈어요.

욕심쟁이 할아버지의 욕심쟁이 자전거는 더욱 유명해졌고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가 되었죠.


공장은 계속 커져갔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음... 매출이 더 늘지 않아... 큰일이군.

이건 다 사람들이 못 살아서,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런 거야...


먹고사는데 돈을 다 써서 자전거를 살 돈이 없는 거지.


흠! 게으르고 무능한 놈들 같으니... 자전거 살 돈도 없다니..."





그래서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곳곳에 학교와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못 먹는 가정에는 음식과 교육비를 지원해주었습니다.


사람들을 교육시켜 애들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게 만드는 게

가장 싸고 효율적인 투자라고 여겼기 때문이죠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크크크크 너희들이 공부해서 사회에 나가면 고마워서 우리 자전거를 사겠지?

너희 자식들한테도 내 자전거를 사게 하겠지? 그 자식에 자식도... 크크크크


멍청한 놈들

나의 이런 계획도 모르고 좋아하는 거 보게들?"





또한 자전거를 살 수 없는 가정에 자전거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욕심쟁이 자전거를 홍보해주는 꼴이었으니까요.


분명 그 꼬맹이들도 나중에 크면 욕심쟁이 자전거를 사거나 자식에게 욕심쟁이 자전거를 사 줄 겁니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크크크크 어리석은 놈들.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고."





이런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계획이 맞았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자전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수출까지 하는 자전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그 정도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혹부리 영감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욕심쟁이였으니까요.


어느 날 뉴스를 보며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아 죽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안돼!! 내 자전거 고객들이?!!

치료비가 저렇게 비싸니 자전거 살 돈이 없는 거 아니야?!!!"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이번엔 전국 곳곳에 무료 병원을 지었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아프리카에 필리핀에 남미에 학교를 짓고 병원을 지었어요.


그리고 그 학교의 건물엔 탐욕스러운 자신의 욕심쟁이 자전거 마크를 붙여 놓았죠.


또한 어려운 집들에게 모두 자전거들을 보내

노예처럼 자신의 자전거를 평생 광고하도록 했답니다.


어느덧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자전거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때쯤...

혹부리 영감이 쓰러졌습니다.


너무 나이를 많이 먹어서였죠.


혹부리 영감에겐 가족도 없었어요.

오로지 돈을 위해 살아온 인생이었죠.


일주일 만에 혹부리 영감이 의식을 되찾았을 때

창문 밖에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이 깨어나길 기도하고 있었답니다.


공장 직원들

기술자들

동네 사람들

학교의 학생들

의사들 환자들

기자들


외국인들과 노인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었어요.


또한 이 광경을 전 세계의 카메라가 생중계하고 있었지요.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욕심쟁이 자전거가 최고다!! 모두 욕심쟁이 자전거를 사시오!!!"


사람들

"와아- 와아아. 와-"





그렇게 오늘도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사악한 계획에


순진한 세상 사람들은 속으면 살아가고 있답니다.










Original


[source]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자전거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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