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discovery

서울대 헌팅 보고서 (2009)

s740ag 2016. 7. 6. 11:09

내용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맞춤법 띄어쓰기 교정

작성일은 2009년 11월로 추정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510153


source SNULife - 서울대학교 커뮤니티 포털





정말 너무 심심해서,


전날 술을 막 먹고 잤는데, 진탕 마셨다 생각했는데, 기억은 끊겼고,


집에 와서 잔 시간은 겨우 11시!


따라서 일어나니 겨우 새벽 다섯 시,



친구랑 아침 10시에 약속이 광화문에서 있었고, 그래서 아침 9시에 집을 나섰는데, 이 놈이 9시 40분에 파토,


교보문고에서 심심하게 있다가 오늘 내 꼴을 보니 평소보다 상태가 좋다.



평소 이틀에 한 시간은 꼭 스누라이프를 하는 본인은, 항상 순환 주제로 올라오는 "헌팅"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과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본인은 헌팅은 진짜 처음)


그래서-_-진짜로 거짓말 안치고, 헌팅을 20번 해보고! 그 통계를 내보고자 했다. (진심)


광화문에서 집까지 오는 길에, 틈날 때마다, 헌팅을 했고, 집에 돌아오니 밤 9-_-



*. 본인 스펙


27세, 군필, 키 178, 몸무게 68, 안경 착용, 여드름x, 탈모x, 복장, 라운드 티 두장 겹쳐 입고 + 청바지 + 컨버스 찍찍이 운동화

--> 본인은 막 입고 다니지만, 그냥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 본인 잘 생기지 않았음, 그냥 화장실 거울에서 보면 잘생긴 거 같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보면 토할 거 같은 얼굴, 근데 샌님처럼 생겼단 소리는 꽤 들음.

--> 여자 친구 사귀어본 경험 3회 정도 (1, 1, 3년)



*. 방법


약간 주변을 서성이다가 (정확히 5분 정도)


이런 적 처음인데, 너무 예쁘셔서, 혹시 남자친구 없으시면 전화번호 주실 수 있을까요? 괜찮으시면 식사 대접하고 싶은데


라고 또박또박 말했음 + 미리 뽑아둔 레스비 (모두 레스비)를 주면서 말함 + 내 전화번호를 써서



*. 대상


미니스커트 입고, 가방에 핸드백을 들은 (백팩이 아닌, 화장품과 핸드폰만 들어갈 만한 사이즈), 힐 신은 여자만 대상, 얼굴은 그냥 호감형으로만,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딱 봐서 맘에 드는 여자한테만 대시했음, 아주 못생긴 이런 여자한테는-_-; 안 들이댔음

상세한 기준 없이 그냥 맘에 드는 여자가 기준임



*. 총 score


전화번호 준 여자분 18명/20명

--> 사실 전화번호는 대개는 주는 듯, 본인도 놀랄 만큼 엄청 많은 숫자가 번호를 줌

--> 헌팅당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만족해하는 여자들이 많은 듯함



*. 후 처리


본인은 헌팅 다음날 까지, 하루 동안 절대 다시 문자 하지 않음


--> 그다음 날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 4명

"왜 연락 안 하세요" "안녕하세요?" " 어제 전철에서 전화번호 드린 사람인데요^^"

라는 식으로 문자가 옴


--> 하루 더 기다리고 내가 문자 한 나머지 14명에게,

답장이 온 케이스 10명

쌀쌀맞게 대하는 케이스 (7명) + 반갑다는 제스처 (3명)


-->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 (4명) + 반갑다는 제스처 (3명)과 삼일 정도 하루 종일 문자질을 하고, 자기 전에 전화도 함, 만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안 함


--> 쌀쌀맞게 대하는 케이스 7명에게 삼일 정도 띄엄띄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정도만 문자를 보냄

아예 씹기 시작하는: 4명 --> 포기하기로 결정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case: 3명


--> 더 이상 문자로 할 얘기가 없어지자,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 (4명) + 반갑다는 제스처 (3명) 은 한결같이 사생활에 관한 걸 묻기 시작

(*) 다니는 학교

(*) 직장

(*) 어디 사냐?

등, 이제까지 안 한 얘기들을 묻기 시작

이제 문자 횟수를 하루에 3~4회로 줄임, 이틀 정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

"ㅡㅡ 휴 이제 씹나요?"

"죽었나요?"

등등임,


등등으로 문자가 오지만, 하루 정도 문자를 씹으니 자동 정리



-->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case: 3명


나중에는 훨씬 더 격렬하게 반응

문자를 씹으면 전화가 옴

아직까지 연락이 오고 있음



보고서 끝





결론: 헌팅할 때 쫄지 말고 하자, 연락처 받을 확률이 90%이다.

헌팅한 입장이라고 저자세로 들어가지 말자.

헌팅하더라도 튕기는 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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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연락되는 분 3명: 조금씩 반응을 보인 분 2명 + 반갑다는 제스처 1명



*. 만남 여부


3명 모두 만났음

본인이 간단한 식사를 쐈음

얼굴 아는 척하느라 혼났음

놀랍게도 그 세명 모두, 그 날 입었던 복장과 거의 비슷한 복장을 하고 나옴



*. 신상명세

: 세명 모두 서울 소재 대학생

: 나이는 20~22세

: 전공이 세명 모두 비슷함


--> 나 자신의 취향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계기였음, 무작위로 마음에 드는 여자분을 골라서 헌팅했을 뿐인데, 동질성을 띈 여성분을 고르게 되었음



*. 대화 내용

--> 본인은 최대한 말을 하지 않고, 무슨 말이 나오나를 지켜봄


세명 모두


1) 제 어디가 맘에 드셨어요?

--> 상당히 확인받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

눈이요^^라고 말한 뒤, 다리가 정말 예쁘신 것도 한 몫했어요 라고 너스레를 떰, 확신하건대, 거의 성희롱적인 발언이었지만, 상당히 기분 좋아했음


2) 학교는 어디 다니세요?

--> 서울대 다닌다고 솔직히 말했음,


3)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하셨나 보다

--> 이 얘기도 셋이 거의 똑같이 얘기함


기타 등등,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함



*. 세 명 모두에게, 첫 데이트 다음날 문자를 보냄, 한꺼번에 보낸 게 아니라, 가장 마음에 드는 여자분 순서로 보냈음, 거절당하면 딴 순서로 보내게


내용은 모두 동일


"우리 연애를 전제로 해서, 몇 번 더 만나요, 어때요?"


1번: 거절당함 이유

"남자친구가 있어요 사실 미안해요, 그런데 요즘 거의 만나지 못해서 헤어질 것 같아요, 좀 지켜봐 주시는 건 어때요?"


--> 종종 남자친구가 있어도, 헌팅남에게 전화번호를 주는구나, 여친이 있어도 긴장하지 말자, 후배, 선배님들



2번: 성공

"좋아요,^^ 오빠"



3번: 문자 진짜 보내보고 싶었지만, 결과는 궁금하나, 이는 연구윤리에 어긋나므로 참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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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연애, 깡만 있으면 존내 쉽네

괜히 소개팅 나가서 돈 버리지 말고, 정말 자기 취향으로 길거리에서 찾아서, 친해진 후 여친 만 들자.

헌팅 100번 해도, 결국은 consistent하게 자기 취향대로 고를 테니, 하루에 많이 헌팅할 필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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