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이, 키 크고 더 건강해

발견 discovery

s740ag 2016. 6. 1. 09:16

고령인 산모가 낳은 아이는 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 비해 더 건강하고 키도 크며 교육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고령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다운증후군이나 알츠하이머병,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공동 연구팀은 매년 교육수준과 건강상태가 향상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990년대에 태어난 아이가 20년 전에 태어난 아이보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960~1991년 사이 스웨덴에서 태어난 150만명을 대상으로 출생 당시 어머니의 나이와 이들의 출생 시기, 키, 신체 활동량, 고등학교 성적, 최종 학력 등을 조사한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신체 활동량과 키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종 학력은 직업과 인생의 기회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기 여성의 출산이 늦어지거나 혹은 40세 이상 고령 산모라고 해도 이들이 낳은 아이는 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키가 더 크고 고등학교 성적도 더 좋았으며 그만큼 대학교에 진학하는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나이 차가 10년 정도 나는 형제의 경우 같은 집안 환경에서 자라더라도 엄마가 20대 때 낳은 형보다 40대에 낳은 동생이 1년 정도 더 오래 교육을 받게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마이르스카일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령 산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임신을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고령일수록 임신이 힘들고 유산의 위험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의학전문지 ‘Population and Development Review’에 게재됐으며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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